<p></p><br /><br />바다의 청년, 기획보도 11번째, 마지막 시간입니다. <br> <br>요즘 예능 프로그램 '도시 어부'때문에 낚시에 관심 가지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. <br> <br>낚시가 너무 좋아 하던 사업까지 접고, 선장이 된 청년이 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시청률과 화제성으로 관심을 끈 예능 '도시 어부'. <br><br>온통 낚시 생각뿐인 연예인 3인방의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잘 나가던 사업가였던 32살 천대호 씨도 6년 전까지는 '도시어부'였습니다. <br> <br>주말이면 어김없이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결국, 도시 생활까지 접고 좋아하는 낚시를 위해 귀어를 택했습니다. <br> <br>[천대호 / 선장] <br>"그냥 바다가 좋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." <br> <br>정부에서 주는 귀어지원자금을 보태 낚시용 배 2척을 마련했고, 고향인 전주와 가까운 격포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. <br> <br>처음에는 손님이 없어 공치는 날도 허다했습니다. <br> <br>시간이 지나면서 낚시광인 선장 천 씨를 찾는 손님들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낚시 초보자에게도 세심하게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 게, '친절한 젊은 선장'으로 입소문이 난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새우를 낄 때 이쪽 보면 시꺼먼 부분 있잖아요. 앞쪽으로 꽂아서 뒤쪽으로 나오게" <br> <br>지금은 단골손님들의 예약만 챙겨도 일정이 빠듯합니다. <br> <br>[김은태 / 전북 전주시] <br>"(고기가) 안 잡히는 날은 늦게까지도 조업을 하시는데 그런 부분에서 젊은 선장님의 열기가 느껴져서…" <br> <br>손님들에게 낚시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어 천 씨는 늘 설렙니다. <br> <br>[천대호 / 선장] <br>"손님들이 고기 많이 잡고 즐겁게 나갈 때 (보람을 느낍니다)." <br> <br>천 씨는 유일한 취미였던 낚시가 직업이 된 것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박은영